No. 144 “예수님 때문에”

<2018 12 23>


저는 목회자 가정에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친가 쪽으로는 아버지로부터, 외가 쪽으로는 할머니께서 기독교 1세대로 저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셨습니다. 저의 믿음생활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 시기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것은 1983년 여름성경학교(은혜침례교회; 최승준 목사님)에서였습니다. 한 선교사님의 영접초청에 온 성도들 앞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주님 뜻대로 살 것을 초등학교 3학년 때 고백했습니다. 


이후로 대흥침례교회 안종만 목사님께 침례를 받았고, 은혜침례교회(최승준 목사님)의 추천을 받아 대전에 소재한 침례신학대학에서 신학(Th. B.)을 공부했고, 중문침례교회(장경동 목사님)의 추천을 받아 같은 대학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M. Div)을 수련하다가 2000년에 도미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휴스턴 서울교회(최영기 목사님)의 추천을 받아 New Orleans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성경언어로 목회학 석사(M. Div.)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1년에 하나님의 섭리로 황은혜 자매를 만나, 장경동 목사님의 주례로 하나님과 교우들 앞에서 혼인예배를 드렸고, 하나님께서 ‘은혜 위에 더하여진 은혜’로 딸 가은(加恩; Christine)이를 2002년에, ‘지혜와 성령의 사람’으로 아들 지성(智聖; Stephen)이를 2004년에, 잘 돌보아야 할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번 저를 부르셨는데, 먼저는 구원으로 불러 주셔서 사랑받는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저의 믿음이나 확신이 저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오로지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습니다(엡 2:8-9). 저는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를 위해 피 흘려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을, 이전의 잘못을 용서해 주심과 현재와 이후에 새로운 힘과 욕구를 주시며 함께 해주심을 믿습니다(딤전 2:5). 그 어떤 것으로도 저의 ‘죄 값’을 지불할 수 없습니다. 죄인이기에 제 안에 많은 죄악의 모습들이 있습니다(롬 3:23). 이런 저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이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많은 유익과 복들이 끊겼습니다(사 59:2). 


하지만 하나님과의 끊어졌던 관계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복시켜주셨습니다(요14:6). 뿐만 아니라 저를 친구 삼아 주시고(요 15:14), 예수님과 같은 일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는 격려와 능력도 주셨습니다(요 14:12). 이 모든 것이 예수님 때문에 가능해 졌습니다. 


두 번째는 사역으로 불러주셨습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간다(빌 3:14)’던 사도바울처럼 제가 목회자로 ‘하나님의 소원’을 품고 성도들을 세워 교회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영혼 구원하여 예수님의 제자를 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제가 먼저 헌신하여 본을 보이고, 성도들과 더불어 제자가 되도록 훈련하며, 다른 사람을 제자 삼아 가는 일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계명 (The Great Commandment)과 위대한 명령 (The Great Commission)에 대한 위대한 헌신 (The Great Commitment)은 위대한 교회 (The Great Church)를 만든다.’는 말처럼 부름 받은 자녀로서 또한 헌신된 일군으로서 주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고,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까지 이르도록 여러 동역자들과 함께 매진하고 있습니다(엡4:13). 방법이 목적이 되지 않고, 급한 것이 중요한 것을 막지 않도록 열(悅; 기쁘게 따르고)과 성(誠; 순수한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예수님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