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007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4일에 아틀란타에 왔으니 제가 이곳에 온 지 벌써 4개월이 되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소개합니다.
 
주거는 교회에서 가까운 one 베드룸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기 전에 교회에서 디파짓과 첫 달 비용을 미리 내어 준비해 놓은 곳 입니다. 주차장쪽으로는 2층인데, 거실쪽에서는 3층으로 되어 있어 전경이 좋고, 햇볕이 많이 들어 가끔 베란다에서 모닝커피를 마시거나 저녁노을을 보면서 책을 읽기에 아주 좋습니다. 한동안은 꽃가루가 많아 엄두를 못 내었지만 요즘은 창문을 활짝 열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청소년 목장의 아지트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이 오기 전에 거처를 마련하려고 진행 중에 있는데 순조롭게 되면 6월 16일에 클로징을 하게 되고, 그 이후에 휴스턴에서의 이주와 입주 날짜를 정하게 됩니다.
 
업무는 그동안 교회 내에 제가 일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사무실로 꾸민 제 아파트에서 주로 일을 보았습니다. 상담이나 손님의 방문이 있으면 아파트 오피스의 응접실을 활용하여 만났습니다. 아파트 직원들이 저를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었고, 인터넷이나 음료와 빵을 무료로 제공해 주어서 제 아파트에 인터넷을 놓기 전에도 이 곳을 저의 개인 사무실마냥 자유롭게 드나들었습니다. 이제는 학교측에서 2층에 조그만한 사무실을 허락해 주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사는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오던 주간부터 자매님들이 순번을 정하셔서 반찬과 먹거리를 꼼꼼하게 챙겨주고 계십니다. 자매님들의 다양한 손맛과 섬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길러 주셨다면, 자매님들은 저를 살찌게 해주고 계십니다. 아내는 본인과 있을 때보다 제가 더 맛있는 음식을 더 잘 먹는 것 같다며 부러워하며 하나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체력관리는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사역의 밑받침이 되기 때문입니다. 취임하기 전에는 시간의 여유가 조금 있어서 그래도 꾸준히 아파트 체력단련실을 찾았었는데, 현재는 일주일에 한 두번 가서 걷기와 근력운동을 하고 있고, 오히려 일상속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창틀이나 책상을 붙잡고 팔굽혀 펴기 등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려고 합니다. 그래도 그 덕분인지 체중은 별 차이가 없지만 체지방을 많이 줄였습니다. 꽉 끼던 바지들이 이제는 제법 여유가 생겼습니다.

가족들과는 그동안 2번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지난 3월에 이취임식에 참석하려고 가족들이 와서 한주간 같이 있었고, 몇주전에는 치과 수술이 잡혀있어 제가 휴스턴을 방문하여 4일간 보고 왔습니다. 가족들이 올 때는 봄방학이어서 가능했고, 저는 방문할 여건이 아니었는데 어느 분이 후원금을 보내주셨고, 새벽에 제가 지키던 자리는 몇 분이 헌신하여서 똑같이 매일 새벽 교회 문을 열고, 찬양을 틀고, 또 아침이 되면 문을 닫고 하는 수고를 도맡아 주셔서 감사하게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 달반만 더 버티면 이산가족이 상봉하게 되리라 믿고 간절히 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틀란타 한인침례교회 

최명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