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018 “이사와 입주를 잘 마쳤습니다.”

부부와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하나 봅니다. 성도님들도 아내가 오고 나서 제 얼굴이 더 밝아 졌다고 하고, 아내가 함께 예배와 교회모임에 참여하니 교회 분위기가 더 안정적이고 든든해졌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자매님들이 정성껏 해주셨던 반찬을 더 이상 맛볼 수 없다는 아쉬운 점만 빼면 말입니다. ^^;;

아내와 아이들이 7월 1일에 애틀란타로 이주해 오면서 지난 6개월간 헤어져 지내던 기러기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7월 16일 이사짐을 새집으로 옮기며 이사 역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제 짐정리가 남았고, 조지아로의 주민등록과 여러 행정상의 변경이 남았지만 한 달 이내로 차근히 처리하면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6월 중순에 끝났어야 할 클로징이 지연되면서 막연히 기다리는 답답한 시간도 있었고, 거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지만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며 사역에 더욱 매진하였더니 결과적으로 가장 적기에 가장 좋은 조건으로 이사도 입주도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주를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섭리요,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예전 성도였던 리얼터를 소개받아 집을 찾을 수 있었고, 4월부터 진행했던 융자가 계속 지연되어 6월 말에 냈던 두번째 융자가 2주도 채 되지 않아 더 좋은 조건으로 승락을 해 주었고, 휴스턴 짐을 부치고 아파트계약 만료일과 연장한 클로징의 날짜가 맞물려서 하나라도 잘 못 되면 모든 것이 틀어지는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물 흘러가듯 순조롭게 모든 것이 진행되었습니다. 타이밍을 맞추어 역사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무엇보다 원하던 집을 포기하였더니 상상치도 못했던 방법으로 저희의 상상을 뛰어 넘지만 꼭 맞는 집을 허락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저도 기도하며 준비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휴스턴 교회에서 사역에만 집중하고 생활비 걱정없이 지낼 수 있도록 재정적인 배려를 많이 해주었었습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다운페이먼트를 준비하며 휴스턴에서의 집 구입을 위해 기도한 지 4년째 되던 어느 날 전화 한통을 아내가 받습니다. 저희가 살던 곳의 집주인이었습니다. 원하시면 목사님 가정에 집을 팔고 싶다는 제안이었습니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저는 한통의 이메일을 받습니다. 가정교회사역원의 원장님이셨습니다. 애틀란타 한인교회에 후임으로 갔으면 한다는 제안이셨습니다. 하나는 기도응답이면서 이곳에 남으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전혀 예상도 없던 이곳을 떠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 어떤 결정을 하시겠습니까? 결론적으로 당시 명확한 확신은 없었지만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믿음의 선배를 통해 부르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르심에 순종하여 애틀란타로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면을 통해 수고해 주신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휴스턴에서 떠나 올 때도 이전 교회 식구들과 초원식구들이 그리고 특히 처음 제가 애틀란타에 올 때 운전을 해주셨던 목자님은 휴가까지 내어 목장식구를 대동하고 와서 짐을 싸주시고 도와주셨는데, 이곳에서도 목자목녀님들과 성도님들이 이모양 저모양으로 시간과 마음을 다해 도와 주셨고, 어떤 목자님 가정은 마치 저의 이삿날을 위해서 휴가를 낸 것처럼 휴가 기간 내내 주말에는 카펫청소로, 주중에는 트럭을 빌려와 아파트 정리를 도와주셔서 이사를 순조롭게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섬김과 사랑에 더욱 열심히 사역을 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더불어 늘 과분한 사랑과 감격할 수밖에 없는 섭리로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아틀란타 한인침례교회 

최명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