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019 “왜 Baptism을 세례라고 안하고 침례라고 하나요?”


영어의 Baptism을 한글 ‘개역성경'에서 '세례'로 번역했는데, 원어인 헬라어 성경에서의 예를 보면 '밥티조'(baptizo), '밥티스마' (baptisma), 그리고 '밥티스테스' (Baptistes)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단어들은 모두 헬라어 '밥토' (bapto)에서 나왔으며 신약성경에 모두 115회 사용되었는데 명사 '밥티스마'가 23회, 인물을 가리키는 명사 '밥티스테스'가 15회, 그리고 동사 '밥티조'가 77회 입니다. 의미는 ‘물에 잠기다’ ‘물속에 가라앉다’ 입니다.

한편「한글개역성경」과는 달리 「바인의 신약성경단어사전」, 「국제표준 성경 백과사전」, 「엉거의 성경사전」, 「스트롱의 용어색인」등 교계에서 널리 인정 받고 있는 참고문헌들과 신학적 편견 없이 영어 단어 자체의 뜻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으로 정평이 있는「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는 한결 같이 이 단어들의 의미가 '물로 뿌리는 세례' (sprinkling)가 아니라 '물 속에 담그는 침례' (immersion)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원 자체가 너무나 분명한 Baptism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우리나라에서는 세례로 바뀌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그 결과로 대부분의 한국 교회가 성경대로 침수침례를 행하지 않는 경향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유일하게 중국성경과 한국성경에만 이 단어들이 세례로 번역되어 원래대로의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세례를 주는 교회가 전체 교회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는 오히려 침례를 주는 교회가 전체 교회의 70% 정도입니다. 성경대로 행하기 원하는 성도들은 이 문제 역시 믿음과 실행의 모든 문제에서 성도들의 최종 권위가 되는 성경으로 돌아가는 순종이 필요 합니다.

침례의 형식을 살펴보면, 그리스도인의 침례는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 예수님의 죽음, 장사, 그리고 부활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면서 특별히 성도들도 예수님과 똑같이 죽었다가 부활한 자들임을 보여 주는 매우 중요하고도 거룩한 예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내가 죄와 함께 죽은 것처럼 물에 잠기고, 장사되었다가 영생으로 부활하는 것처럼 물에서 나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례에서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묻혔다가 일어나 부활하는 상징성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약식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침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또한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습니다.”  (골2:12)

“침례를 받아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가 된 우리는 모두 침례를 받을 때에 그와 함께 죽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침례를 통하여 그의 죽으심과 연합함으로써 그와 함께 묻혔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과 같이, 우리도 또한 새 생명 안에서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롬6:3-4)

 침례는 우리의 옛 사람이 죽고 우리가 그리스도로 새로이 옷 입어 생명의 새로움 속에서 다시 사는 것이 잘 표현되고 상징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침례를 받아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그리스도를 옷으로 입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갈3:27)


아틀란타 한인침례교회 

최명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