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19 “누룩과 언더독(underdog)”

<2018 07 01>


지난주간 저는 PK수양회에 다녀왔습니다. 장소가 산속이어서 휴대전화가 먹통이었습니다. 그런데 하산을 하며 그동안 밀렸던 메시지들이 들어오면서 문자와 뉴스로 전화통이 난리가 났습니다. 한국 축구팀이 파란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이 지난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자이자 세계 1위인 독일을 2-0으로 제압했습니다. 언더독(상대적 약자)이었던 한국의 승리로 독일은 80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한국대표팀 감독이었던 히딩크는 독일팀의 패배에 대해 “그들은 항상 생명줄을 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늘 현실에 안주하는 플레이를 했다.”며 그들의 패배 요인으로 오만함을 지적했고, 결국 한국에게 벌을 받았다고 평했습니다. 

  

우월하고 월등한 상대와의 경기, 절대적으로 불리한 경우의 수 즉, 이긴다 하더라도 질 수 있는 상황, 마치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언더독의 승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은 그의 책 ‘다윗과 골리앗’에서 약자가 강자를 어떻게 이기는가에 관해 서술하며 “세상은 거대한 골리앗이 아니라 상처받은 다윗에 의해 발전한다.”고 했습니다. 


약한 자라고 해서 매번 지라는 법은 없고, 강한 자라고 해서 늘 모든 것을 뜻한 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약한 사람은 약자이지만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는 효과적 전략으로 자신의 삶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누룩은 바리새파의 위선과 사두개파의 세속주의라기 보다는, 말과 삶이 다른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과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집착하던 성향을 의미 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려 자신에게 익숙하고 편한 현상을 유지하고자 하는 성향은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문제이고 예수님의 제자들의 문제입니다. 독일의 문제이기도 하고 저와 여러분의 문제이기고 합니다. 


진리보다 누룩과 같은 현실 유지를 더 중요하게 여길 때에 예수님은 역사하지를 못하십니다. 현상 유지에 집착하는 곳에는 예수님이 역사할 수 없고 예수님이 없는 곳에는 생명이나 기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이 역사하시는 활력이 넘치는 기쁜 인생을 살려면 아무리 익숙한 체제라도 성경에 어긋나거나 하나님의 명령이 있으면 바꿀 준비를 하여야합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간직해 온 사고라도 성경에 어긋나거나 하나님의 명령이 있으면 바꿀 준비를 하여야합니다. 아무리 과거에 효과적인 방법이라도 성경에 어긋나거나 하나님의 명령이 있으면 바꿀 준비를 하여야합니다. 


어느덧 2018년이 반년 남았습니다. 너무 익숙한 것들로 인해 보이지 않는 누룩을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시고, 언더독이라 할지라도 변화와 새로운 시도로 승리와 성장을 경험해가는 후반기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