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달라하라 목장의 전영화입니다.
IMG_2439.jpg

먼저 이번 평신도 세미나를무사히 다녀오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주신 애틀란타 한인 침례교회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이 두번째 평신도 세미나 입니다. 
약 4년 전쯤 이미 한국에서 다녀왔기에 이번 평신도 세미나에는 전혀 참석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너무나도 부담스러운 간증문 작성과 또 엄마와 떨어져 있을 아이들 생각에 절대 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있었습니다.

저희 남편이 평신도 세미나에 가야할 것 같다고 했을 때에도 저는 당신 혼자 갔다가 오라고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한국에서 혼자 갔다 왔었거든요. 이제와서 같이 가자고 하다니.
그렇게 거절을 했었지만 저와는 정반대로 낯을 꽤 가리는 편인 남편이 그곳에서 혼자 고생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남편이 너무 않되어 보였습니다.
특별히 남편에게 자비를 베풀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착하니까요. ^^

세미나 가는 당일에는 떨어져 있을 아이들 걱정에 새벽 2시에 잠이 깨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올랜도 비전교회로 출발을 했습니다.

교회에 도착한 순간부터 가정교회 특유의 환영과 섬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처음이었다면 조금은 부담스러웠을수도 있었겠지만 지난번의 경험으로 인하여 낯설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할 때에 김인기 목사님과 한자리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한국에서 뵌 적이 있기에 목사님이 몇년 전 하늘문교회에 오셨을 때 뵈었었다고 인사도 하고 남편도 챙기며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세미나 시작 전에 목사님이 피곤하면 그냥 자도 된다고 하시기에 "아~ 중간중간에 눈치보지 않고 졸아야지" 하고 마음먹었었는데 목사님의 강의가 너무 재미있어 웃느라 졸지도 못하고 집중하여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듣게된 강의는 처음 들었을 때와는 너무나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목사님은 교재에 나와있는 내용들이 아무리 길어도 저희에게 한줄한줄 소리내어 읽게 하셨습니다. 내 자신이 직접 읽으니 그 내용이 머리속에 명확하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강의를 조금 이야기해보자면 가정교회의 가치는 신약교회의 회복이며 성경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 늘 성경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신약교회의 회복은 프로그램이 아닌
영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프로그램은 서두름, 정죄함 등등인 반면 영성은 기다림, 격려함 등등 반대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인의 모습은 따뜻한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병원이기에 정상적인 사람이 오는 곳이 아닌 정신이상자가 와서 치유되는 따뜻한 곳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IMG_2440.jpg

강의를 들으며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기질이 아주 많이 다릅니다. 저는 다혈질이고 남편은 우울질입니다.
저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스스럼 없이 어울릴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 대한 기대감도 낮으며,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잘 기억하지 않는 편이고,내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낮기에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며 나의 잘못도 잘 인정하지 않습니다. 반면 남편은 타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음은 물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으며, 매사에 신중하고 기억을 많이 해 놓으며 상대방에 대해 깊게 생각하여 행동 또는 말을 하고는 합니다. 저는 그러한 남편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세상을 너무 어렵고 힘들게 살려 한다고 비난을 하곤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남편이 바뀌기를 바라며 내가 잘못한 것은 기도하지 않고 저 사람이 변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었습니다. 내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가시만을 보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미나에서 강의와 간증을 들을 때마다 주님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나 잘해라. 너만 잘하면 된다. 그럴려면 기도해라" 저는 회개기도가 제일 힘들었었습니다. 착한 아이 컴플렉스에 빠져서 다른 이에게 착한 모습을 보이려 했기에 저는 속으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지냈었습니다. 이것이 저의 죄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이루어져 가고 있는가를 알아보려면 이웃과의 관계를 보면 된다고 했는데 저는 저와 제일 가까운 친구인 남편과의 관계가 않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저의 남편과의 관계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우선시 하여 저의 남편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나를 잘보아 주니 나는 잘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아 그렇다고 저희 부부 사이가 않 좋은 것은 아니에요. 오해하시면 않되요. 말씀대로가 아닌 나름대로 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았다고 혼자서 착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늘 성경으로 돌아가라고 하셨는데 저는 저에게로 언제나 돌아왔습니다. 항상 내 앞에 문제는 보지 못하고 프로그램대로 이기적으로 살아온 저에게 주님께서 이번 평신도 세미나를 통하여 제 자신을 똑바로 돌아보게 하신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이제 제 자신의 쓴뿌리가 무엇인지 알았으니 그것을 제거해 가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항상 말씀을 붙들고 기도의 시간을 갖기로 결단했습니다. 

물론 능숙하지는 않겠으나 비틀거릴 지언정 넘어지지 않도록 저의 뒤에서 언제나 저를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용기를 내보겠습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흐뭇한 미소를 지으실 수 있는 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