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달라하라 목장의
정상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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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평신도 세미나에 안전하게
다녀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혼자
보내지 않고 같이 가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늘 그렇듯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었기에
간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약 4~5년 전쯤 목자, 목녀님은
저희 부부에게 평신도 세미나
참가를 권유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평신도 세미나에 아무런 관심이
없던 저는 하나님은 미국에 자주
가시는 것 같으니 저는 미국에서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할게요 라고
거절을 하였고 결국 제 아내만
혼자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잠도
주무시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
덕분에 저희 가족은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작년 5월쯤으로
기억하는데 목사님께서 제게
캐나다 다녀올 생각 없느냐고
하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당시
아직 닭공장이 끝나지 않았던
저는 우선 닭공장 좀 끝내놓고
나서요. 라고 목사님께 대답하며
또 미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또
흐르고 휴스턴 교회에서 열리는
평신도 세미나에 등록을 못하는
실수도 하며 마침내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내 뱉었던 말을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계셨나 봅니다.

말로만 들었었던 올랜도
비전교회의 첫 인상은 제게는 좀
좋지 않았었습니다. 교회가
위치해 있는 곳의 모습은 마치
닭공장에 다시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하는 주변 모습이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시골의 모습을 볼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게다가 날씨는 또 왜 그렇게
추운지 플로리다는 더울거라고
생각하고 반팔만 챙겨 갔었는데...

김인기 목사님 강의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두가지 정도입니다.

저희 부부는 한국에서 가정교회를
아주 조금 경험하고 왔습니다. 약
5년동안 매주 목장모임에
참석했었고, 그리고 또 다른
목원인 한 자매님 역시 5년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목장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그 자매님은 5
년동안 매주 부부가 싸운 이야기,
시부모님과의 갈등 이야기, 다른
사람과의 갈등 이야기 등등 매번
싸운 이야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갈등의 원인은
그 자매님인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제 생각은 이렇게
변해갔습니다. 처음에는 싸움의
원인은 자매님 이잖아요.

자매님이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될텐데. 라고 속으로만
생각했었고, 중간쯤에는 많이
괴롭겠구나. 어쩌면 남편과
저렇게 싸우는 것이 자기 자신을
알아달라고 하는 것일수도
있겠구나 하다가도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나중에는 싸운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인가
이러다가 내가 우울병 걸릴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그동안
교회에서 들은 것은 있기에
자격없는 내가 저 자매님을 내
마음대로 판단해 버리고 정죄하면
않 되는데 하다가도 아니야 저
자매님은 본인이 저렇게 행동하니
저런거야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름 꽤 혼란스러웠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내
기준대로 그 사람을 판단해
버리는 것 또한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라는 것을 그 때
어렴풋이 알게 되었기에 그러지
않으려고 다짐을 해보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인기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녀온지 2주나 지나서 잘 기억은
않나지만 VIP와 관계된 내용의
강의에서 였을 거에요.
“그 사람을 내가 낳았어요,
길렀어요. 지가 그렇게 자란건데.”
낳고 기른 제 딸들도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들을 내 기준에 맞춘다는 것
또한 어림도 없을 것이고, 게다가
내 자신 역시 하나님 뜻에 제대로
따르지도 않으면서 라는 생각까지
이어졌습니다. 또, 상대방을 내
기준에 맞춰 판단해 버린다는 것
이것을 말을 바꿔 나를 하나님
기준에 맞춰 판단해 본다면
이라고 생각해보니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남 탓하지 말고
저나 잘 해야겠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비전교회에서는
사역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 부분은 그냥 아무도 하지 않는
채로 둔다고 합니다. 다만 그
부분을 두고 보기에 너무 불편한
사람이 그 문제를 제기하면 바로
그 사람이 그 사역을 맡게 된다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두고보기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제
아내에게만 불평을 늘어 놓고는
했습니다. 그렇게 불평불만을 할
뿐 누군가가 하겠지 하며 제
스스로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먼저 행동하는
것이 너무 나서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주저한 적도
있었고, 하기 싫어서 하지 않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절대 불편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불편하면 내가 해야
하니까요. 농담이고요, 남 탓하지
말고 저나 잘 해야겠습니다.

올랜도에 가 있는 동안 아빠,
엄마와 떨어져 있는 아이들
생각을 하니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올 걸
그랬나 아빠, 엄마 때문에 우리
아이들만 고생이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소은이에게 너희들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도 했었구요. 우리
소은이 고생이 많아 라고 많이
말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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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으면서 하는 이
고생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다
기억하고 계시겠구나. 내가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나님을 위하여 하는 저희들의
고생을 하나님께서는 다 기억하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