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 간증을 잘 마치고 12살 난 아들이 단상을 내려 오다가 구토를 해 버렸다.
당황하는 아들 손을 냉큼 잡고 화장실로 씻으러 데려다 놓은 후 치우러 단상에 다시 가려는데 교회
성도님들이 이미 말끔히 치운 직 후 였다.

두고 두고 생각해 봐도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라 어떻게 하면 고맙습니다 를 표현할 수 있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나는 과연 다른 아이의 것을 치울 수 있을까? ' 다른 치울 사람이
있다면 난 선뜻 나서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남편이 일곱 분이 즉시로 나가서 치웠단다.
내가  마지막에 목격한 분은 두분이였다. 나머지 다섯분이 누구신지 몹시 궁금할 찰나에...

지난 주 교회 친교가 우리 목장 순서여서 구수한 청국장과 달걀말이를 메인 메뉴로 하는 것으로
목장 식구들과 의논을 나누었는데 주일 당일 목장 식구들이 사정상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
부엌을 지나가는 많은 성도들이 모두 내 목장일이나 되는 듯 팔을 걷고 시금치를 다듬고, 마늘을
까고, 두부를 썰고, 달걀을 부치고... ... .

딸아이가 학교 친구를 교회에 데려온 첫날이기도  해서 딸 아이 친구 엄마와 점심식사를 함께
해야 해서 설거지며 뒷정리를 못하고 있었는데 교회 목자 목녀님들이 설거지며 뒷정리까지
다 해 주셨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사도행전 3:6)
함께 교회 생활하면서 저 역시도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겠습니다. 교회 식구들의 사랑을
생각 할수록 많이 감사하고  코 끝이 시큰거리도록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