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네팔목장의 이지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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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생명의 삶을 등록하기 전 저는 5월 중에 한국에 방문하려는 스케줄을 이미 잡아놓았고,

평일 저녁에 이루어지는 삶공부 스케줄이 아직 어린 온유를 키우는 저희 부부에게는 조금은

부담스럽게 다가온지라 등록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매주 광고시간에 삶공부를 1년에

한번 정도는 꼭 수강하는 것이 좋다는 목사님의 권면의 말씀이 계속 기억에 남았고, 같은 목장의

송미경 자매님이 먼저 이 수업을 등록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제 남편인 김민성 형제님이 우리

부부도 자매님과 같이 삶공부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계속해서 저를 설득하기에 `그래. 부르심에

더이상 이것저것 핑계대며 망설이지 말고 순종하라는 뜻이구나.’ 라는 생각을 주셔서 생명의

삶공부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1월부터 5월까지 13주간 계속되는 그 시간이 그리 짧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매 주 돌아오는

삶공부 시간이 반갑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같이 저녁을 먹고 시작하였는데, 미리 식사를

같이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수업을 들어가니 더 부드럽고 좋은 수업 분위기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알고있었지만 행하지 않았던 것들이 많았기에 삶공부가

이어질 수록, 지금까지 내가 뭐하면서 신앙생활을 해왔던건지 후회도 많이 되었고, 또 앞으로 내가

지켜 행해야 할 것들, 우선순위를 지키기 위해 내려놓아야 할 나의 잘못된 습관들을 하나 둘씩

정리하며 많은 도전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말씀을 읽고 그것을 다시 요약해서 적어오는 숙제가 있었는데, 주기적으로 성경말씀을 읽게

되는 것이 좋았고, 지금까지는 성경을 읽는 행위에 급급해서 읽느라 잘 이해가 되지 않아도 그냥

넘어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과제를 통해서 그런것들에 대해 더 고민하고 의미를 잘 파악하여

이해하며 읽으려는 습관도 생기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한복음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생애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는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그 목적과 그것을 이루기위해

우리에게 계속해서 말씀으로 가르쳐주시고, 또 몸소 행함으로 우리에게 계속해서 보여주시는데

그것을 듣지 않고, 의심하고 도리어 배척하고 공격하는 바리새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게 지금의

내 모습일수도 있겠구나,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싶은 것, 내가 바라는 것에만 집중하느라

주님께서 나에게 계속 말씀하고 계시는 것을 매순간 의심하고 고개를 돌려 들으려 하지 않고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성령체험 시간에 한 가지 체험하고자 하는 기도제목을 가져오라고 하셨는데, 그 때 제가 고민하고

있었던 기도제목 중 하나인 내 안에 사랑이 없는 것에 대해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주님, 제 안에 사랑의 마음을 더욱더 부어주세요. 제 주위의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보듬을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그들을 위해 더 기도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기도를 하면서 자연스레 “주님, 주님을 먼저 더 사랑하고 진심으로

주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게 해 주세요. 제 안에 계신 성령님께 더 귀기울이며 살아가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먼저 주님을 더 사랑하고 항상 주님과의

관계가 무너지지 않고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면 자연스레 내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더 사랑의 마음으로 다가가며 그들을 위해 더 기도하려는

마음이 생길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번 생명의 삶을 통해서 한가지 주님께 약속했던 것은, 오직 주님과의 관계였습니다. 그것을 매번

알면서 행하지 않는 그 죄 가운데서 벗어나 앞으로 주님과의 관계를 놓치지 않고 매 순간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항상 기도하며 고민하고, 그 뜻을 향해 노력하며 나아가는 것이 제

삶에서 가장 큰 숙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번 넘어질지라도 언제나 저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붙들어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는 선하신 우리 주님의 날개 아래에 거하며, 주님께서 저에게

주어주신 그 삶에 언제나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면서 기쁨으로 주님께 사랑을 고백하고

찬양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긴 시간 항상 앞에서 수업시간이 즐겁고 지루하지 않도록 애쓰며 강의해 주신 목사님께도 항상

감사드리고, 항상 못나게 빠져나갈 구멍만 찾는 저를 삐뚤어지지 않게 잘 잡아주는 저희 남편

김민성 반장님과 언제나 많은 힘이 되어주시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주시는 미경 자매님,

마지막으로 혼자서 매 주 수요일 저녁마다 싫은 내색 없이 긴 시간 온유와 함께 해준 가은이, 또 긴

시간 엄마를 찾지도 않고 가은이 언니와 잘 놀아준 온유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우리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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