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46 “결초보은과 각골난망”

<2019 01 06>

한자로 된 사자성어 중에 배은망덕(背恩忘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신할 배, 은혜 은, 잊을 망, 덕 덕 자를 씁니다. 그 의미는 입은 은혜와 덕을 저버리고 배반한다는 뜻입니다. 결초보은과 각골난망의 반대말이라고 할 수 있죠.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고맙게 여기지 않고 잊어버렸기에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주로 사람에게 쓰지만, 상대가 하나님이라면 어떠할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죄 가운데 태어나 하나님을 모른 체 살았고, 기적 같은 일을 만나면 막연하게나마 초월적인 존재가 있다는 것을 느끼다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을 소개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성령님의 보호를 받으며 예수님을 닮아가며 살아갑니다.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기도하면 응답해 주시고, 때마다 일마다 좋은 것들을 허락해 주십니다.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움 가운데서도 의로운 삶과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눈동자와 같이 보살피시고, 독수리 같이 힘주시고, 뱀같이 지혜를 주시기에, 세상에서도 머리가 될 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꾸어 주기는 하여도 꾸지는 않도록 풍성한 삶을 허락하십니다. 


좋으신 하나님은 언제나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시고, 헤아리고 계시며,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좋은 때에 허락하시며, 구하는 사람에게 주시고, 입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 먹이시고 입히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고, 물에 빠져있는 것을 구해주니 보따리 내 놓으라고 적반하장입니다. 죄인이기에 죄를 저지르는 거죠. 


크리스천 가운데도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하지 않고, 받은 기도응답을 고백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위기와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서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것이 자명함에도 간증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향한 배은망덕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면,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하나님께서 나와 우리 가정, 우리 목장, 우리 교회에 부어주신 은총이 많습니다. 고백하고 있나요? 간증하고 있나요? 주변에 이 기쁜 소식을 알리고 있나요? 이 모양 저모양이 감사하여 감사헌금으로 돌려드리나요? 반응해야 합니다.


제가 성도님들을 위해서 다양한 기도제목으로 기도하고 있는데, 기도응답에 대해서는 별로 그 결과나 답을 들은 적이 없어서 답답하고 안타깝고 섭섭한 마음이 들다보니 하나님도 그러시겠다는 생각에서 묵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받으신 기도 응답이 있으면 이야기 해 주세요. 목장에서 나누어 주시고, 기도응답내용을 적어서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나눔터에 올려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자랑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이 반응하고 고백하고 찬양하고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자랑하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