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51 “로마에 가보셨나요?”

<2019년 2월 10일>

저는 못 가 봤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꼭 직접 가 볼 겁니다. 


여러분도 로마에 못 가보셨다고요? 그렇다면 잘 되었습니다. 2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먼저는 저랑 언젠가 같이 가면 되겠기에 그렇고, 두 번째는 다음 주부터 상고할 성경이 로마서이기에 그렇습니다. 이번에 저랑 성경 속 ‘로마서’로 먼저 여행을 떠나시죠. ^^


로마서는 수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켰고, 변화된 그들을 통해 시대와 세상을 변화시켜왔습니다. 4세기 밀라노의 어거스틴는 ‘집어서 읽어라(take up and read)’는 소리를 듣고 로마서를 읽다가 회심하였고, 독일의 마틴 루터는 의로운 삶을 살아야 구원받는다고 믿던 시대에 로마서를 통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종교개혁의 도화선을 당겼고, 종교개혁의 위대한 신학자 프랑스의 장 칼뱅은 ‘로마서는 성경속의 보석들을 찾게 해주는 입구’이며 ‘오직 믿음으로만 복음을 깨달을 수 있다’며 로마서로 최초의 주석을 내며 종교개혁을 이끌었습니다.


로마서의 핵심은 ‘하나님의 의(義; righteousness)’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의의 근원(3:24)이시며, 의를 주시는 분(3:26)으로서, 모든 믿는 자의 의 이십니다. 로마서는 ‘의는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서만 주어지며(3:25), 의를 받는 비결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3:22)으로만 가능하다’고 안내합니다. 


이와 같이 로마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죄인들을 의롭게 하셨는지 뿐만 아니라, 이 가장 소중한 하나님의 선물을 어떻게 우리가 누릴 수 있는지와, 어떻게 복음이 우리의 행위와 인격까지 근본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의 로마는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고 할 정도로 세상의 중심이었습니다. 여자 어린아이 소수민족 이민자 등의 사람들이 몰려든 피난처였고, 나름 법치가 이루어지는 정의로운 곳이었고, 새로운 문화가 움트는 장이었으며, 다양한 신들을 위한 영적추구가 이루어져도 이상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대 도시 아틀란타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타락한 세상과 섞이지 말고 구별되게 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영적인 정체성을 위해 산에 들어가거나 수도원생활을 하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다운 선한 말과 착한 행실로 살면서 소금으로서 빛으로서 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의로운 삶을 추구하고 거룩한 삶을 살 책임과 의무, 사명과 소명이 있습니다. 


로마서는 바울이 기록했는데 바울의 서신들 중 성경에 제일 먼저 등장합니다. 그것은 제일 먼저 기록되어서가 아니라 제일 내용이 길기 때문입니다. 마치 구약의 예언서가 부피에 따라 순서를 결정한 것과 같습니다. 


참, 바울 역시 로마에 전혀 가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로마서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한 번도 로마에 가본 적이 없으시다면, 그래서 더더욱 로마에 가보고 싶다면 이번 로마서로의 여행을 하나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떠나는 로마서로의 여행은 문화와 역사, 의미와 뜻을 발견하는 성경속으로만의 여행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여정에서 필요한 영적인 노하우와 기준을 배우고, 능력을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