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60 “가정 교회의 핵심 가치”

<2019년 4월 14일>


가정교회의 핵심가치는 ‘신약 교회의 회복’입니다. 신약교회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성경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고, 성경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는” 것입니다. 모든 교회의 관행이 성경에서 시작됐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신학과 관행이 끼어들어 성경과 멀어진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성경대로”의 ‘단순한 성경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신약성경을 읽어보면, 지금으로 말하면 목사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직업을 갖고 있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전력투구를 했는데 ‘사도’가 이러한 부류에 속했던 것 같습니다(고전 9:13-14). 그러나 지금의 목사나 지금의 평신도의 차이가 신약시대에는 뚜렷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바울도 사도였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평신도처럼 일을 하면서 사역을 했습니다(살전 2:9). 또 다른 예는 빌립집사님입니다. 7명의 집사 중에 하나였지만 사도들처럼 이디오피아 내시에게 침례를 주었습니다(행 8:38). 우리는 평신도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신약시대에는 이와 같이 평신도라는 개념이 없거나 약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신약교회에서는 모든 성도가 다 평신도이고, 모든 성도가 다 목사였던 것입니다. 


교회의 모습도 그렇습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각 도시마다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도시에 교회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에베소에는 에베소교회 하나, 로마에는 로마교회 하나. 그러나 각 도시마다 집집에서 모이는 가정교회는 수없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는 평신도가 지도자가 되어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를 말합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예를 보겠습니다. 그들은 천막을 짓는 일을 하던 사람들이었었습니다(행 18:1-3). 바울에 의하면 그들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가정교회였던 겁니다. 롬 16:3-5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에서 이 부부를 지도자로 하는 가정교회가 모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편지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골 4: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자매들과 눔바와 그 부인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 문안해 주십시오. 골로새에는 눔바라는 자매님 집에서 모이는 가정교회가 있었던 것입니다. 빌레몬에게 쓴 편지도 볼까요?. 몬 1:1-2 (1)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감옥에 갇힌 나 바울과 형제 디모데가, 우리의 사랑하는 동역자 빌레몬과 (2) 자매 압비아와 우리의 전우인 아킵보와 그대의 집에 모이는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빌레몬의 집에서도 가정교회가 모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신약성경을 읽어보면, 초대교회에서는 평신도들이 목사같이 헌신되어 신도들을 맡아서 자기 집에서 함께 모이면서 목회를 했던 것 같고, 당시의 교회 형태는 가정교회였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교회였던 예루살렘교회 역시 가정교회로 이루어졌습니다(행 2:46-47). 가정교회는 지역과 문화를 초월한 1세기의 일반적인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가정교회는 잠정적인 형태의 교회가 아니라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였습니다. 주님이 원하셨던 교회 공동체는 가족 공동체였습니다(마 12:49-50).


가정교회를 하면서 ‘성경대로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가능하면 신약성경에 나타난 교회 모습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는 정신으로 임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