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75 “출애굽 잘 합시다.” 

<2019년 7월 28일>


올랜도 비전교회의 김인기 목사님의 칼럼입니다. 우리에게도 해당되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이기에 우리 현실에 맞게 수정하여 옮깁니다. 교회 소식을 통해 매 주 신앙성숙의 기회로 삼으시고 출애굽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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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만든 이야기지만 1948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틴 지방에 독립국가를 선언하고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을 불러 모을 때, 이집트에서도 유대인들이 돌아 왔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이 어떻게 이집트에 살고 있었는가를 추적해 보니,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가 ‘가나안 땅으로 가자!’고, ‘이집트를 떠나라!’는 광고를 했을 때, 그 광고를 듣지 못한 사람들의 후예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광고(교회소식)를 잘 들어야 한다는 뜻에서 “출애굽 잘 합시다”라는 말을 제가 만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광고(알리는 말씀)을 예배 시작 전에 합니다. 광고 시간에는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들 뿐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 또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들을 알리고 신앙인으로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만 초점을 맞추는 예배 시간에 이런 광고를 먼저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순서를 만든 이유는 우리 교회 성도들의 성숙함을 기대하기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온 성도들이 예배 시간 전에 와서 묵상 기도로 마음을 준비하고, 주일 예배 순서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체험하기 위해, 또한 주보에 나와 있는 설교자, 기도자를 비롯해서 여러 봉사자들과 자녀들 예배까지 두루 하나님의 복을 받도록 기도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며 만든 순서입니다. 


만일에 예배시간에 늦게 온다면 예배 준비도 준비지만 광고를 못 듣게 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영적인 훈련과 기도제목들에 대해 감각이 없어지는 구경꾼, 종교인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광고는 “무슨 일이 있구나!”하는 정보 전달 시간이 아닙니다. 광고의 제일 중요한 목적은 공동체의 영성에 있습니다. 


내가 교회의 영적인 가족이라는 감각을 기르기 위해서는 광고를 잘 들어야 합니다. 광고는 공동체를 위한 기도제목입니다. 광고는 사역의 현장에 내 인생을 투자하는 영적 기회입니다. 광고는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있는가를 점검하는 구체적 간증입니다. 


이런 영성을 연습하려면 반드시 예배 시간 전에 와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목장에서도 광고는 사역의 도전이요, 목회의 기회가 되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어디를 다녀오면 사진, 동영상, 간증으로 보여드리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 예수 안에 한 가족이라면 그 가정에서 되어지는 모든 일에 함께 참여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광고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출애굽 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