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89 “먹어야 삽니다.”

<2019년 11월 3월>


생을 살아가려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데 두 가지 먹거리가 있습니다. 육신(겉사람)을 위해서는 음식이, 속사람(영혼)을 위해서는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마태 4:4).”


성도로서 성경 말씀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몇 가지 원칙을 소개합니다.


규칙적으로 매일 먹어야 합니다. 


요즘은 간헐적 단식이라고 18시간 공복을 유지하거나, 다이어트나 바빠서 등의 이유로 한 두 끼 정도는 쉽게 거릅니다. 하지만 규칙적이지 않은 식습관은 몸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양을 줄이더라도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일군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경에서는 주의 말씀을 규칙적으로 매일 먹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시편의 서론이며 요약이라고 할 수 있는 시편 1편에서는 주님의 말씀을 꾸준히 묵상하는 사람이 복된 사람이라고 알려줍니다(시 1:1-2).


두 번째는 과식금지.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음식을 먹는 이유는 영양분을 섭취해서 건강하게 활동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못 먹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이 먹어 걱정이 되는 시대입니다.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됩니다. 둔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읽고 소화해서 실천하고 삶에 큰 유익을 경험하며 누리는 것이지 지식자랑 거리로 만들 것이 아닙니다. 믿음에 합당한 삶이 없는 지식은, 머리만 커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하루에 1-2장으로 시작하여 1-2년 후에는 5-10장으로 늘려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날 날짜에 맞춘 잠언 1장과 시편 5장을 읽어보세요.


셋째는 편식금지.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입에 좋은 것만 찾거나 자신에게 익숙한 것만 취하지 말고 골고루 섭취하여 다양한 맛과 식감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성경도 내가 좋아하는 구절, 익숙한 내용만 고집하지 말고 신구약 성경 전체를 망라하며 역사서도 읽고 예언서도 읽고 서신서 등 다양하게 읽어 보세요.


마지막으로 잘 씹어 먹어야 합니다. 


오래 씹어야 소화가 잘 되고 건강에 좋습니다. 입맛이 없고 밥맛이 없으면 대충 때우고 맙니다. 하지만 이는 위에 더 큰 부담을 줍니다. 입맛, 밥맛이 없을 때나, 단단한 음식일수록 더 꼭꼭 씹어 먹어야 합니다. 성경도 잘 이해되지 않거나 어려울수록 대충 넘어가지 말고, 한 번, 두 번, 오래 씹어 묵상하고 믿음의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먹는 목적은 힘을 얻고 사회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활동을 하고 각자의 역할에 맞게 왕성하게 일하기 위함입니다. 먹는 즐거움 자체도 크지만 즐기기 위해서만 먹거나, 죽음을 면키 위해서만 먹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 역시 먹기만 하는 유아시절이 있을 수는 있어도, 먹는 것 자체만을 위할 수는 없습니다. 말씀을 통해 힘을 얻고, 얻은 힘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일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주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에 도전해 봅시다. 말씀을 붙들고 살아봅시다. 주님이 원하시는 소원이 무엇인지 분별해 봅시다. 성도는 말씀을 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