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085 “권위라는 울타리”

<2017 11 05>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리더나 리더십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더십학교’다 ‘리더십세미나’다 라는 것들을 주변에서 쉽게 접하게 됩니다. 그러나 리더십에 대한 강조가 많은 만큼 ‘따르는 것(followership)’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강조되어 지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것에 예수님은 모범이십니다. 리더십에 대해서도.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followership 입니다. 12명의 제자를 뽑으실 때도 “나를 따라오너라(마 4:19).”, 예수님을 따르는 법에 대해서도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마 16:24).”라고 하십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과 따르는 것을 같은 위치에서 강조하고 계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섬기는 리더(servant leader)’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려주셨습니다. “너희 가운데서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너희 가운데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몸값으로 치러 주려고 왔다(마 20:26-28).


그러나 주변에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을 보게 됩니다. 권위라면 무조건 무시하거나 거부하고 보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권위주의는 버리되 진정한 권위는 서로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서 필요한데도 청개구리같이 반대로 하거나 따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부조리한 세상입니다. 성경은 세상의 권세 잡은 자를 사단으로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엡 2:2, 6: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세상의 권위에도 순종하라고 합니다. 심지어 부조리한 권위에도 무조건 불순종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 권세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위에 있는 권세에 복종해야 합니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이미 있는 권세들도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것입니다(롬 13:1).” 하나님께서는 피로 값 주고 사신 하나님의 복된 자녀들이 권위에 반하는 반란자들이 되는 것을 허락지 않으십니다. 비록 악한 권위라 할지라도 순종하고 따르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이해되지 않습니다. 납득이 안 됩니다. 지혜의 사람 솔로몬도 해아래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사람이 깨달을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을 두고서, 나는 깨달은 바가 있다. 그것은 아무도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이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 뜻을 찾아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사람은 그 뜻을 찾지 못한다. 혹 지혜 있는 사람이 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도 정말 그 뜻을 알 수는 없는 것이다(전 8:17).” 그러나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을 연습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살아가며 연마하고 기본 자질로 구비하여 익혀야 할 것은 순종입니다. 순종을 몸에 익히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아주 훌륭한 자질을 갖춘 것입니다. 어려서는 부모에 대한 순종, 학교에서는 선생님에 대한 순종, 직장에서는 상사에 대한 순종, 교회에서는 목회자에 대한 순종, 신앙 전반에서는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이 예배보다 낫습니다(삼상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