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01 “제가 지역목자로 임명받았습니다.”

<2018 02 25>


국제 가정교회사역원(가사원)에서는 가정교회 전파를 위하여 지역목자를 임명하여 사역을 맡깁니다. 지역목자는 구역장 같은 관리하는 사역이 아니라, 가정교회 목자와 같은 사역을 합니다. 가정교회를 시도하려는 목회자에게 코칭을 하여 방향을 바로 잡아 주고, 가정교회를 출범시킨 목회자에게는 실수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해줍니다. 지역에 속한 가정교회 목회자들을 격려, 위로, 자문해 주고, 가정교회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 교회나 목회자를 VIP삼아 기도하고 권면합니다. 


작년 11월에 조켄네 초원지기인 김기섭 목사님(테네시 멀프리스보로교회)께서 저를 조지아 지역목자로 천거해 주셨고, 최영기 국제가사원장님께서 지역목자가 해야 할 지침을 자세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가 처한 여러 여건이 녹녹치 않아 지역목자 직을 감당할 수 있을까 결정을 못하고 해를 넘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교회적으로는 외부의 누구를 섬기고 도울 여건이 아닌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신년시리즈설교를 준비하면서였습니다. 저는 성도님들에게 이랬으면 좋겠다고 하기 전에 제가 그렇게 삶거나 시도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설교한 대로 사는 것도 해야겠지만, 될 수 있으면 살고 있는 것을 설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설교에서 분명한 소명을 받은 사람은 ‘자신이 소명을 완수할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여건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생각할 필요 없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라면 보나마나 그 일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하나님의 소명은 언제나 제 능력의 한계를 초월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는 질문을 저 스스로에게도 던졌습니다. “지역목자에 대한 하나님의 필요가 있는가? 이 필요를 채워야할 사람이 나라는 확신, 또는 이 필요를 내가 채우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있는가?” 하나님의 부르심은 명확했습니다. 그렇다면 대답도 명확해야 합니다.


제가 휴스턴을 떠나 애틀란타로 올 때, 최영기 목사님과 김재정 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종은 주인의 필요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주의 종은 주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주님의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취임식에서 3가지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가정교회 기수교회로서 지속적인 가정교회의 모델을 제시하고, 주변 교회와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을 섬겨 하나님의 소원을 풀어드리도록 돕겠다.”입니다. 이제 지역의 교회들과 목사님들, 그리고 성도들을 섬길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필요를 보았고, 그 부르심에 제가 응했고, 여러분이 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달 동안 지역 목자로서의 의무를 실천해 보았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만도 않았습니다. 그냥 꾸준히 필요가 채워질 때까지 기도하고 노력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교회들과 목회자분들을 가정교회로 잘 이끌 수 있도록 여러분은 계속해서 저를 잘 따라주시고, 하나님의 소원에 집중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