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07 “믿지 않는 것과 믿음이 약한 것의 차이”

<2018 04 08>


‘내가 구원받은 것 맞나?’ ‘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시는가?’ 간혹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고, 교회에서도 자세하게 가르쳐 주어서 알겠는데, ‘의심하는 자신을 보면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살다보면 이런 의심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의심이 생길 때 자신이 믿음이 없어서 그렇다고 자책하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의심한다는 것은 믿음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믿음이 있다는 뜻입니다. 연약하고 작은 믿음도 믿음입니다. 


믿지 않는 것과 믿음이 약한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의심도 안 합니다. 얼마 전 설교했던 것처럼 의심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생긴 의심을 잘못 처리할 때 죄가 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구원에 무심하거나 예수그리스도가 아닌 다른데서 구원의 길을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의심 때문에 확신하지 못하고 자신의 구원에 반신반의한다 해도, 구원받기를 원하고 주님을 따르고 있으면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100% 확실한 것을 인정하는 데에는 믿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기 때문에 믿음이 귀한 것입니다. 성경은 주 예수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다(요 3:15)고 소개합니다.  


물론 믿음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매일 이방인들처럼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던 사람들에게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들풀도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들을 입히시지 않겠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마 6:30)”하고 꾸짖으신 반면에 자기 자식의 문제(귀신들린 딸)를 놓고 간절히 구한 여인을 향해서는 “여자여, 참으로 네 믿음이 크다(마 15:28).” 말씀하시며 칭찬해 주셨습니다. 바로 그 시각에 그 여자의 딸이 나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요.


사도 바울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갈대처럼 연약한 믿음이 있는가 하면, 강철처럼 굳고 강한 믿음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여러분은 믿음이 약한 이를 받아들이고, 그의 생각을 시비거리로 삼지 마십시오(롬 14:1).” “여러분의 믿음이 굳건한 것을 보고 기뻐하고 있습니다(골 2:5).”


우리는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매일매일 우리 믿음의 상태를 점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 믿음이 어떤 상태인지 점검해 보지 않는다면, 그래서 그릇되고 미숙한 믿음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마치 바르고 성숙한 믿음인 것처럼 착각하면서 살게 된다면, 믿는 이로서는 그보다 더한 인생 낭비가 없을 겁니다.


해서 큰 믿음을 달라고 하지 말고, 이미 가진 믿음을 활용하여 삶으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연약한 믿음을 가지고 믿음이 없다고 낙담하지 마시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실천하며 실제적인 열매와 굳건한 믿음을 경험해 가시길 바랍니다. 열매를 보아 나무를 알 수 있습니다(마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