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09 “분명한 목표, 조절된 속도”

<2018 04 22>


가정교회 사역원 전도간사이며 구리/하남 지역목자와 경기도 밝은교회의 담임을 맡고 계신 오명교 목사님이 개척교회나 작은 교회에 도움이 될까 싶어 가사원 나눔터에 올린 글이 흥미로워 내용을 줄이고 약간 수정하여 옮겼습니다. 


-------------------------------------



제가 작은교회들을 섬기면서 깜짝 놀라는 일이 있습니다. 교인이 5명도 안 되는 교회에서 수평이동을 받지 않는다고 동역자로 일할 수 있는 좋은 일꾼들이 자원하여 돕겠다는데도 완강히 거절하여 오지 못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정체되어 변화가 절실한데도 지인 중에 큰 교회를 다니다가 실망하여 방황하고 있는데도 거절하고 방치했다는 것입니다. 교회 문을 닫을 위기인데, 큰 힘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신약교회 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하는데도 오지 못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상황은 교회에 영혼구원도 이루어지지 않고, 교인들은 실망과 좌절하고, 목회자 부부는 패배주의에 눌려 있습니다. 카드 빚 독촉이 계속되고, 목회자 부부 사이는 위험 수위에 도달했습니다.


저는 이런 목회자들을 만날 때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가정교회를 어떻게 이해하는 것일까? 우리의 어떤 문화 때문에 이분들이 이런 착각을 하는 것일까? 그래서 저는 이런 분들에게 강조합니다.


“가정교회의 목표는 신약교회 회복이지, 수평이동 받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수평 이동을 안 받는 목적은 하나님 앞에서 영혼구원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고, 잘못된 사람들의 유입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가정교회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교회시책에 존중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등록을 막을 필요는 없습니다. 


계속해서 기신자 등록을 거부하되, 철저히 분별하고 겸손하게 배우면서 신약교회 회복에 동역할 사람은 몇 가지 합리적인 조건을 달아서 순종하겠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남의 교인 오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이지만, 작은 교회에 오겠다고 애걸복걸하는 교인들을 막는 것은 잘 하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목회자들에게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갈망이 있는 것처럼, 평신도들에게도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영혼구원의 기회, 예수님의 제자를 만들 기회, 하나님께 쓰임 받을 기회, 상 받을 기회를 주어야합니다.


가정교회는 성경적인 원칙(핵심가치, 3축 4기둥)을 분명하게 확실히 붙잡고, 신약교회 안에 있었던 신축성과 다양성과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는 분명히 하고 속도는 조절하면서 말씀대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신약교회 회복에 동참하고자 기신자가 우리교회의 핵심가치를 따르겠다고 등록헌신을 하면 1) 다음달 예수영접모임에 참석하겠다. 2) 다음기 생명의삶을 수강하겠다. 3) 목장모임에 빠지지 않고 교회생활에 성실히 하겠다. 4) 주일학교에서 사역하겠다는 합리적인 예외 조항을 두어 서명하게 한 후에 조건적으로 적용하면 좋겠습니다.


교회 존재목적은 수평이동을 안 받는 것이 아니라 영혼 구원하여 예수님의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는 신약교회 회복을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