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14 “이사 갑니다.”

<2018 05 27>


드디어 이사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이번 금요일 교회에서 합동목장을 하면서 짐을 싸고, 토요새벽기도회 직후에 짐을 옮깁니다. 네 가정에서 차고와 창고를 제공해 주기로 하여 당분간 분산하여 짐을 보관하기로 하였습니다. 


2013년 9월부터 사용하였으니, 거의 5년을 이곳에서 지냈습니다. 2년 전 제가 부임하자마자 자리를 비워달라고 하여 난감했던 적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참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과 장소였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거처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물론 주중의 모임이나 목장은 종전 그대로 유지가 되고, 주일 예배와 관련되어서만 해당됩니다. 한 달간 해 보고 수정할 것이 있을 경우 바꾸어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는 1) 예배 시간입니다. 그동안 1부 9시 예배와 2부 11시 예배를 드렸다면, 이제는 마치 3부 예배를 드리는 것과 같이 1시 예배를 드립니다. 교회창립(1987년 6월 첫 주) 이후 처음으로 오후시간에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겠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한 주간 누릴 은혜를 받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2) 예배 장소와 형식은 온가족이 본당에서 같이 시작하였다가, 설교 전에 각 연령별 예배실로 흩어져 드리게 됩니다. 이미 부활절이나 추수감사절 같은 연합예배를 통해서 경험을 해 보아서 어렵지 않을 겁니다. 이곳이 익숙해질 때까지 단일예배를 통해 온 교회식구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길 기대합니다. 


3) 대표기도와 주일친교는 종전 리스트대로 진행합니다. 다만 대표기도는 1부 순서자의 순번대로 하고, 2부 리스트는 삭제합니다. 주일 친교는 식사가 아니라 간식으로 준비합니다. 종전대로 맛있는 커피와 마실 물은 기본적으로 제공이 됩니다. 간식으로 하는 이유는 음식 냄새와 친교장소가 마땅하지 않고, 대부분 점심식사를 하고 오실 시간대이기 때문입니다. 


예상되는 변화가운데 두 가지 도움 요청이 있습니다. 


교육부서에 한 달에 적어도 한번 이상은 발런티어로 보조교사가 되어서 선생님들의 사역을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선생님들도 한달에 두 번 이상 예배에 집중하여 드릴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 교회의 필요를 채우고 사역의 기회를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교회생활이 처음인 분들이나 vip들을 잘 격려해 주시고, 의미 있는 도전과 모험을 같이 할 것을 권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후예배시간이라서 하루를 다 보내는 것 같은 착각을 갖기가 쉬운데, 아닙니다. 오전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가족과 보내시고, 오후는 교회식구들과 함께 더 큰 가족을 이루어 보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거처는 영아부를 위한 탁아방이 완비되어 있어 vip가정들이 갓 태어난 신생아를 안전하게 맡기고 예배하기 너무나 좋은 환경이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낯설 수 있겠지만 유연성을 기르는 계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