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23 “회사 너무 재미없다”

<2018 07 29>


어떤 분이 이런 저런 생각을 선배에게 털어놓으며 ‘어쩌면 이렇게 회삿 일이 재미대가리가 하나도 없냐!’고 토로했을 때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 왔다고 합니다. “회사가 에버랜드냐. 재미있으면 돈을 내고 다녀야지, 돈 받고 다니겠냐!”


어떤 소설가는 ‘당신이 회사에서 팔고 있는 것은 당신의 능력이 아니라, 당신의 시간’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을, 푼돈 받고 팔아도 되는 걸까?’하는 의구심이 드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시간의 주인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떨까요? 목장이나 교회도 별 재미없고, 사역이나 헌신을 위한 시간이 아까울까요? 


‘가정교회가 신약적인 교회라면 궁극적으로는 열매로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국제가정교회사역원장 최영기 목사님은 3가지로 점검해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교회를 목장으로 바꾸어 생각해 보면, 스스로를 점검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첫째, 교회 안에서 영혼 구원이 일어나고 있는가? 가정교회를 한다고 하지만 교회 안에서 영혼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사명에 실패하고 있는 것이기에 신약성경적인 교회라고 부르기 어렵다(마 28:19-20; 행 1:8)는 것입니다.


둘째, 성도의 삶이 변화하고 있는가? 거듭남(요 3:5), 새로운 피조물이 됨(고후 5:17), 새로운 삶(롬 6:4)은 신약성경 전체에서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의 삶이 변화되지 않으면 성경이 말하는 교회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셋째, 교회 생활에 기쁨이 있는가? 사도행전에 보면 교회가 세워진 후에 ‘기쁨이 충만 하더라’는 구절이 자주 나옵니다(행 2:46: 8:8). 기쁨은 신약교회의 중요한 모습 중 하나였기 때문(갈 5:22; 살전 5:16-18)에 가정교회를 한다고 하지만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기쁨 없이 의무감에 사로잡혀 교회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 교회 역시 신약적인 교회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어떠한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재밌어 하는가? 지루해 하는가?


그런데 주변을 보니, 시간을 내어서 삶 공부를 하고, 목장 식구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며, VIP를 찾아 나서고, 이웃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려는 섬김의 사람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한 아이의 장래를 위해 분주하고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주일학교 사역에 헌신하여 보살피고 가르치며 기도하는 교사들이 꾸준히 있습니다. 


희생하는 것 같고, 고생하는 것 같아 ‘괜찮은가? 어렵지 않은가?’를 물어보면 “받은 것이 더 많다고, 갚을 길이 없다고, 자신감 없던 마음에 확신을 주셨다고, 마음의 갈등을 평안으로 관계를 회복시켜 주셨다고, 힘들고 지친 목장 사역에 새 힘을 공급해 주셨다고, 외롭고 힘겨운 교회사역에 새롭게 헌신할 마음을 주셨다고, 사서하는 고생을 즐길 줄 아는 넉넉한 마음도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맞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만큼만, 허락하신 만큼만, 명령하신 만큼만’ 하면 됩니다. 가라 하시면 가고, 서라 하시면 서고,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 하는 단순한 순종과 실천만 있으면 재미와 열매, 보람과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