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32 “열매 맺는 것이 당연합니다.”

<2018 09 30>


열매는 안간힘을 써서 간신히 얻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포도나무에 붙어서(요 15:7), 때때로 농부에 의해 가지치기만 하면 됩니다(요 15:2). 예수님은 참 포도나무, 아버지 하나님은 농부, 우리는 가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 붙어있기만 하면 의의 열매 성령의 열매는 자연스럽게 맺힙니다(요 15:5). 


신앙의 두 극단이 있습니다. 한 쪽은 열매를 맺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입니다. 열매가 안 맺히니 자신에게는 자책과 절망을 다른 사람에게는 판단과 정죄를 하여 자신도 힘들고 다른 사람도 힘들게 합니다. 또 다른 극단은 모든 것은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테니 우리가 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손놓고, 하늘만 쳐다봅니다. 


아닙니다. 열매 맺는 것이 당연하기에 열매 맺는 삶을 기대해야 하고,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가지치기라는 수고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회성장을 말하면 교회의 본질회복을 저버리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살아있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반드시 변화하고, 성장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본질회복과 양적성장은 같이 갑니다. 본질회복을 무시하면 진정한 교회성장이 안 이루어지고, 교회성장을 무시하면 본질회복이 안 됩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교회 존재 목적을 보아도, ‘영혼 구원’과 ‘제자 만드는 것’ 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자 만드는 것을 무시하고 비신자 전도에만 집중하면,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유입되어도 교회에서 얻어지는 것이 없다 싶으면 언제든지 교회를 떠날 형식적인 신자들로 교회가 채워지게 됩니다. 반면에 영혼구원을 무시하고 제자훈련에만 집중하면, ‘머리 큰’ 교인들만 만들게 되고 새로 믿는 이가 더해지지 않기 때문에 성도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영혼구원에 힘쓸 때에 교회본질이 회복되고, 교회본질이 회복 될 때에 영혼구원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데에는 이 두 가지 사이의 긴장감이 있습니다. 긴장감을 무시하고 둘 중의 하나만 잡으면 진정한 신약교회 회복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영혼구원과 본질회복, 둘 사이의 긴장감은 신약교회를 회복하려는 성도들이 안고 가야 할 숙명 같은 것입니다.


열매를 맺으려면 최소 두 가지는 하여야 합니다. 적어도 포도나무에 붙어있으려는 노력은 하여야 하고, 때때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지치기는 해야 합니다. 붙어 있으려는 노력은 말씀과 기도생활이고, 가지치기는 훈련과 연습입니다.


매일 말씀을 가까이 하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갈급함은 없습니다. 뿌리에서 올라오는 영양분의 통로가 말씀과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의 비결은 포도나무 되신 주님께 붙어있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께 붙어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세 가지 신앙의 연습과 훈련이 몸에 배입니다. 첫째는 주님이 하실 일에 대한 기대를 갖습니다. 둘째는 기도와 말씀을 통해 보여주신 자신의 죄에 대한 회개와 돌이킴입니다. 셋째는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아보겠다는 의지와 결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