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33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2018 10 07>


누구나 한번쯤은 시간이 없어 조바심이 났거나, ‘1-2시간만 더 있었다면...’하고 아쉬워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저는 고대하고 기다리며 처음 참석했던 2005년 목회자 컨퍼런스에 갈 때 비행기를 놓친 적이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음비행기를 탔지만, 가장 소중한 저녁만찬과 개회식을 놓쳤습니다. 한 5분만 더 있었더라면 탑승시간을 안 놓쳤을 텐데 하며 시간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아직 답장 못한 편지들, 찾아가 뵙지 못한 친지들, 읽어야 할 책들과, 했어야 할 일들 등이 우리의 삶 가운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고 삶이 너무 바쁘다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도 못 만들고,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말 한마디 못한 채 메마른 삶을 죄인처럼 살아갑니다. 


바램처럼 원하는 만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살아가며 느끼는 일의 중압감은 다소 해결 될 지도 모르고,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지 모릅니다. 


그러나 삶은 오히려 배우자가 생기거나, 아이가 한 둘 늘어나고, 또 그 아이들이 성장해 감에 따라,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더 많은 에너지와 집중력을 요구할 것입니다. 고학력을 갖추거나 승진을 하면 할수록, 성과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책임감과 가중된 업무로 인해 능력의 한계와 시간의 한계를 느끼겠지요.


사실 시간이 부족한 것은 ‘시간문제’이기보다 ‘우선순위의 문제’인 것을 봅니다. 


중요한 일들은 대개 오늘 당장 혹은 이번 주 내에 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반대로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것처럼 우리의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는 일들에는 바로바로 시간을 사용하고 실행합니다. 


어른들을 찾아뵙는다거나, 책을 읽는다거나, 꾸준히 운동하고,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하고, 신앙을 위해 기도와 말씀묵상 시간을 갖고, 공예배에 참석하고 교우들과 교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인데 ‘시간나면 하지, 나중에 일 끝나고 하지’ 하며 미룹니다. 반면에 나중에 몰아서 해도 아무 상관없는 카톡에는 즉각 답을 달고, 신문과 방송은 빠짐없이 찾아보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는 매일같이 소식을 올리고... 그러다 보니 스스로의 시간을 더욱 조급하게 만듭니다.


시간관리의 대가, 스티븐 코비가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을 했습니다. “명심해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방향이다.” 


시간관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방향설정입니다. 제한되어 있는 시간을 생각하면 급한 일을 중점적으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방향설정을 하면 중요한 일부터 할 수 있습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배짱이 생깁니다.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향하여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며 사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제대로 된 방향설정입니다. 하늘의 상급을 기대하고,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생활을 꿈꿔야 합니다. 급한 일에 쫓겨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아야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잘 사용하고 잘 흘러 보내야 합니다. 당신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시간은 지금입니다.